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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한 충북도의원, 윤리위 회부해야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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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의 성희롱 발언 인지하고도 묵인한
충북도의회는 사과하라!
동료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한 충북도의원, 윤리위 회부해야
 
최근 언론을 통해 충북도의회 의원이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의원은 제12대 충북도의회 개원 직후인 지난 20229, 동료 의원들과의 회식에 여성의원의 참석을 권하며 ‘(회식에) 가서 기쁨조 해야지라는 발언을 했던 것이다.
이는 도민의 대표를 자임하는 지방의회 의원으로서는 물론, 상식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성인식 수준을 여과 없이 드러낸 심각한 일이다.
게다가 해당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도의원은 지난 2016,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들의 사회활동으로 가정을 등한시하고 이런 가정폭력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당사자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https://bit.ly/충북도의원막말)
 
더욱 심각한 것은 해당발언을 다른 도의원과 황영호 의장도 함께 듣거나 인지했었다는 사실이다. 도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인지했다면 철저한 사실 확인과 이에 따른 윤리위원회 회부 등의 상식적인 절차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당의원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게다가 문제의 발언이 있었던 건 제12대 충북도의회가 개원한 직후다. 개원초기 해당발언을 들은 여성의원 입장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문제 삼기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를 개인적인 차원의 사과와 해결이 아닌 충북도의회 차원의 절차에 맞는 조사와 이에 따른 대처를 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충북도의회는 쉬쉬하기에만 급급해 어떠한 소임과 책임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원 초기 의정비 인상을 위한 논의가 예정되어 있던 시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혹여 도의회와 관련된 논란이 의정비 인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충북도의회가 나서 입단속을 한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가능하다.
12대 충북도의회는 이전과는 달라진 충북도의회의 권한과 그에 걸맞은 책임을 충실히 해왔다는 말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 그러나 도의원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너나없이 쉬쉬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게 알려진 이상 지금껏 충북도의회가 해왔던 모든 말은 위선이자 거짓이 되어 버렸다.
 
이제라도 도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인지하고도 묵인한 것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라! 성희롱 발언을 한 충북도의원의 윤리위 회부를 통해 충북도의회의 책임을 다 하라!
 
2024326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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